현대자동차의 신형 ‘그랜저’(미국명 아제라·사진)가 미국 시장의 잔존가치(Residual Value) 평가에서 대형차급 1위를 차지했다. 잔존가치란 신차를 일정 기간 탄 후 예상되는 차량의 가치를 계산하는 것으로, 잔존가치가 높을수록 중고차 가격이 높다.
현대차는 14일 미국 최대 중고차 잔존가치 평가업체인 ‘오토모티브 리스 가이드(ALG)’의 평가에서 그랜저가 3년 후 잔존가치 51%를 받아 대형차급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현대차가 잔존가치 1위를 차지한 것은 준중형 ‘아반떼’에 이어 두 번째다. 아반떼는 2010년과 2011년 ALG가 선정한 준중형 부문 잔존가치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번 평가에서 그랜저의 경쟁 차종인 닛산 ‘맥시마’는 50.8%, 포드 ‘토러스’는 44.5%, 도요타 ‘아발론’은 43.0%의 잔존가치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그랜저의 잔존가치는 동급 차종 전체 평균 잔존가치인 45.0%보다 6%포인트 높은 것”이라며 “소형차부터 대형차까지 현대차의 잔존가치가 높아지고 있어 브랜드 가치 상승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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