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공존이다]건설업계 최초 협력업체 동반성장 부문 A등급… ‘강한 파트너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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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3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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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건설


포스코건설은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에 대한 열정이 남다르다. 정동화 포스코건설 사장은 틈이 날 때마다 임직원에게 실질적인 동반성장 아이디어를 지속적으로 요구하는 등 상생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2월엔 동반성장을 전담하는 기존 상생협력팀을 동반성장그룹으로 격상하기도 했다. 그 결과 건설업계 최초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2009년과 2010년 2년 연속 협력업체와의 동반성장 및 공정거래 부문 A등급을 받기도 했다.

포스코건설은 상생협력을 위해 4대 가이드라인을 도입해 운영 중이다. 4대 가이드라인은 계약체결, 협력사 선정 운용, 하도급거래 내부심의위원회 설치, 서면 발급 및 보존에 관한 업무 지침을 뜻한다. 중소기업에 기술개발자금을 지원해 기술력 향상과 매출액 증대에 기여하기도 한다. 또 원자재 가격 변동을 납품 단가에 합리적으로 반영해 협력업체가 원가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기술협력 부문에서는 공동특허 등록 및 출원, 보유 특허 기술이전 등을 지원해 협력업체가 전문성을 갖도록 했다.


이 외에도 국내 건설사로는 최초로 2010년 10월부터 중소 협력업체와의 거래 대금을 전액 현금으로 지급하고 있으며 브라질,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해외시장에 협력업체 진출을 지원 중이다.

포스코건설은 2008년부터 8개 중소 협력사와 함께 성과 공유제를 운영하고 있다. 협력업체에 기술과 자금을 지원하고 중소기업에 성과물에 대한 보상과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제도화한 것이다.

현관문 제작업체인 동영산업과 공동으로 개발한 ‘더샵 표준세대 현관문’과 ‘한국형 대피공간 방화문’은 실제 현장에 적용된 우수 상생사례로 꼽힌다. ‘더샵 표준세대 현관문’은 지식경제부에서 선정하는 굿디자인 마크를 획득할 만큼 디자인의 우수성을 인정받았으며 ‘한국형 대피공간 방화문’은 소음 차단과 단열 효과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가구업체인 동성사와는 자유로운 높이 조절이 가능한 ‘프리클로 수납 시스템’을 함께 개발했다. ‘프리클로 수납 시스템’은 선반과 연결부가 일체화돼 조작이 손쉽고 수납 종류에 따른 구분 수납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동성사는 성과 보상으로 포스코건설과 17억 원 상당의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2010년 11월부터 활동 중인 동반성장지원단도 눈길을 끈다. 포스코건설 임원진으로 구성된 동반성장지원단은 1, 2차 협력기업 중 희망기업을 대상으로 경영, 전문기술, 법률, 세무, 인사노무 등 전문분야에 대해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매월 셋째 주 토요일 중소 협력업체를 직접 방문해 건의사항을 듣고 협력업체 직원과 함께 현장 체험활동도 펼친다.

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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