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 주요그룹 정규직 임직원 수 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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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2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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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4만9000여명 증가
계열사 - 신규 채용 늘어

삼성 현대자동차 SK LG 포스코 현대중공업 GS 한화 등 주요 8개 그룹의 정규직 임직원 수가 지난해 전년대비 9%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들이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인수합병에 나서거나 새로운 사업에 진출하면서 임직원 수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12일 재계에 따르면 이들 8개 그룹의 지난해 말 기준 정규직 임직원은 모두 62만1500명으로 전년 같은 시기의 57만2190명보다 8.7% 증가했다. 이는 2010년 증가율(6.9%)보다 1.8%포인트 높은 수치다.

그룹별로는 삼성과 LG의 정규직 임직원이 가장 많이 늘었다. 삼성의 정규직 직원은 2010년 말 19만 명에서 지난해 말 21만 명으로 2만 명(10.5%) 증가했다. LG도 같은 기간 정규직 직원이 11만 명에서 12만3000명으로 1만3000명(11.8%) 늘었다.

지난해 창사 이후 최대의 실적을 낸 현대차도 현대건설 인수 등에 따라 정규직 직원이 12만5700명에서 13만6000명으로 8.2% 늘었다. 현대차그룹에 편입된 현대건설 직원을 빼더라도 약 4400명이 증가했다.

정유와 석유화학 등 장치산업 비중이 큰 SK그룹과 GS그룹도 6%대의 직원 증가세를 보였다. SK는 이 기간에 임직원이 3만3000명에서 3만5000명으로 6.1% 늘었고, GS는 2만2500명에서 2만4000명으로 6.7% 증가했다.

이 같은 8개 주요 그룹의 임직원 수는 지난해 전체 취업자 수와 비교하면 증가세가 더 두드러진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취업자는 2424만4000명으로 전년보다 41만5000명(1.7%) 늘었다.

대기업 관계자는 “늘어난 임직원에는 인수합병 등 계열사 증가에 따른 직원 증가도 포함돼 있다”며 “하지만 어려운 경기 속에서도 투자와 고용을 늘렸고 신규 사업 등에 진출하며 인력을 충원한 점이 임직원 수 증가의 주요 원인”이라고 말했다.

박용 기자 par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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