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 Life/식음료]신선식단 웰빙열풍… 건강식의 노하우 분식 메뉴에 담았다

  • 동아일보



최근 분식집이 새롭게 변신하고 있다. 고급스러운 카페 분위기로 매장 인테리어를 바꾸고 퓨전 음식을 메뉴에 추가해 맛과 가격, 분위기를 모두 업그레이드하는 식이다. 가족이 함께 가도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에 깔끔한 분위기를 느끼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샤부샤부 업체 채선당은 프리미엄 분식점 프랜차이즈 ‘자연한그릇’을 새롭게 열었다. 채선당의 건강식에 대한 노하우를 분식 메뉴에 접목했다는 게 채선당 측의 설명이다.

자연한그릇은 자연의 건강한 맛을 정성껏 한 그릇에 담는다는 의미.

한국인이 선호하는 대중적인 분식 요리인 국수와 우동, 덮밥과 돈까스까지 다양한 메뉴와 ‘웰빙’ 노하우를 더했다.

대표 메뉴는 ‘수제(生)국수’. 100% 생면 반죽으로 매장에서 주문을 받은 뒤에 면을 뽑아 조리한다. 멸치다시마 육수를 사용한 잔치국수 ‘잔치한그릇’과 쇠고기 육수와 숙주나물이 어우러진 ‘쇠고기 숙주우동’도 있다. 여성과 학생층을 겨냥해 크림소스와 베이컨을 생면과 조화시킨 ‘까르보나라 생면’은 자연한그릇에서만 맛볼 수 있는 색다른 메뉴로 꼽힌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곤드레나물밥’도 자연한그릇이 내세우는 메뉴. 곤드레는 강원도 산지에서 자생하는 산나물로 단백질과 칼슘, 비타민A가 풍부하고 칼로리는 낮으면서 섬유질이 풍부해 다이어트 식단으로 인기가 높다. 100% 국내산 곤드레로 지은 밥에 낙지볶음, 제육볶음 등의 요리를 더한 뒤 덮밥으로 먹을지 돌솥밥으로 먹을지 선택할 수 있는 점이 눈에 띈다.

돈가스 메뉴는 신선한 야채를 곁들여 기존 돈가스와 차별화했다. 돈가스에 건강함을 더한 ‘자연한그릇 돈까스’와 ’샐러드 돈까스’, 그리고 말 그대로 푸짐한 양이 돋보이는 ‘왕돈까스’가 대표 메뉴다. 100% 국산 돼지고기 등심을 사용한다.

인테리어는 고급스러우면서 아늑한 분위기로 돼 있다. 녹색과 갈색을 중심으로 인테리어를 했고 자연의 품 안에 있는 듯 아늑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카페형으로 디자인했다는 게 채선당 측의 설명이다. 또 모던하고 세련된 느낌의 원목 디자인과 편안한 공간 배치가 먹는 즐거움과 조화를 이뤄 만족감을 높여준다고 채선당 측은 강조했다.

지난해 12월 문을 연 자연한그릇 1호점은 서울 노원구 공릉동에 있다. 채선당 관계자는 “대부분의 메뉴가 원팩시스템으로 매일 배송돼 품질 높은 메뉴를 편하고 쉽게 조리할 수 있다”며 “초보자도 창업이 가능하고 인건비를 절약할 수 있어 순이익이 높다”고 말했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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