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유 하나금융 회장 퇴진 의사 재확인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2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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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득 포기… 차기 선임 가속도

3월 임기를 마치고 퇴진하겠는 뜻을 밝힌 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9일 이사회에서 연임 포기 의사를 재확인했다. 이에 따라 하나금융 이사진은 김 회장을 제외한 채 차기 회장 선임 작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하나금융은 이날 실적 발표에 앞서 정기이사회와 경영발전보상위원회(경발위)를 열었다.

경발위 위원장인 조정남 SK텔레콤 고문은 “혹시 김 회장에게 심경의 변화가 있는지 물어봤지만 연임하지 않겠다는 의사에는 변함이 없었다”며 “개인적으로 더는 설득을 안 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압축한 후보군을 빨리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에 넘겨 일정을 진행할 것”이라며 “회추위는 2월 마지막 주에 열릴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금융권에서는 김정태 하나은행장을 포함해 사내외 인사 3, 4명이 후보군에 오른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하나금융은 8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미국법인 자회사 편입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하나금융은 이날 론스타의 외환은행 지분 인수를 위한 대금을 완납했다.

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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