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수지 균형 이루면 일자리 매년 20만개 창출”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2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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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 국제무역硏 보고서

만년 적자인 우리나라의 서비스수지가 지난 4년간 균형을 이뤘다면 1년에 평균 20만 개의 일자리가 더 늘어났을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산하 국제무역연구원은 9일 발표한 ‘서비스수지 균형 시 추가성장 및 고용효과’ 보고서에서 2007∼2010년 서비스수지를 ‘0’으로 가정했을 때 2007년 23만 명, 2008년 10만 명, 2009년 18만 명, 2010년 29만 명 등 4년간 80만 명의 추가 고용이 가능했을 것으로 분석했다.

서비스수지 균형에 따른 추가 경제성장률은 2007년 0.78%포인트, 2008년 0.33%포인트, 2009년 0.39%포인트, 2010년 0.88%포인트 등으로 4년간 2.38%포인트가 높아졌을 것으로 추산됐다.

연구원은 이 같은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우리 경제가 무역 2조 달러를 달성하려면 제조업 위주 수출이 갖는 한계를 보완할 수 있도록 서비스 수출증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일반상품 수출은 갈수록 교역조건이 악화되고 있는 데다 생산시설 자동화로 일자리 창출효과가 상대적으로 떨어지기 때문에 서비스 분야 경쟁력 강화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연구원에 따르면 서비스업 수출의 취업유발효과 지수는 1.96으로 제조업(0.86)보다 훨씬 크다.

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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