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포장 한 꺼풀 씌우면 값이 훌쩍…발렌타인 상술 점입가경

  • 채널A
  • 입력 2012년 2월 9일 08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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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해마다 밸런타인 데이가 다가오면
갖은 상술을 내세운 기업들이 특수를 노립니다.

그 상술이 끌어올린 가격 거품.
고스란히 소비자 부담으로 이어지는데
요즘엔 좀 심합니다.

김관 기자입니다.

[채널A 영상] 포장 한 꺼풀에 14000원…발렌타인 상술 점입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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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런타인 데이 시즌이면
불티나게 팔린다는 한 유명 샴페인.

포장 한번 더 했다는 이유로 만 4천원을 더 받습니다.

[샴페인 매장 직원]
"(원래) 8만3천원인데 밸런타인 패키지는 9만7천원.
같은 제품이긴 한데 디자인이랑 포장도 약간 다르게."
"맛이나 품질은 똑같은 거죠?"
"네"

이번엔 한 커피전문점에서 파는 밸런타인 특별 세트.

시중에서 파는 초콜릿과 과자를 모아 포장한 뒤 2만 5천원에 팝니다.

"하지만 직접 사면 모두 16000원 정도면 살 수 있는 제품들입니다.
소비자들은 이 비닐 포장지와 밸런타인이란 이름값에 9천원을 더 지불한 셈입니다."

밸런타인 데이를 노린 상술은
업종을 가리지 않습니다.

의류나 속옷부터 수천만원을 호가하는 최고급 액세서리 브랜드도
각종 이벤트로 손님몰이에 나섭니다.

[백화점 관계자]
"매출 자체도 이 시즌 노려서 많이 (마케팅을) 하려고 하죠. 일단 식품 쪽이 많이 하고요.
또 저희가 홍보하는 건 주얼리 쪽이 커플시계나 커플링이 많으니까. 그런쪽으로 홍보를 많이 하죠."

기업들의 상술인 걸 알면서도
물건을 사는 소비자들 역시 문제입니다.

거리 시민 160명 중 100명 가까이는
주변 분위기에 휩쓸려 지갑을 열게 된다고 답했습니다.

[김현기]
"주변에서 다들 사니까 저도 사고 이 사람 사고 저 사람도 사고 하니까."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밸런타인 데이.

도 넘은 반짝 상술이
소비자들을 현혹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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