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성-급여 1위 외환은행… 급여 꼴찌 하나은행… 6개은행 작년 실적 분석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2월 1일 03시 00분


코멘트
하나금융그룹에 인수된 외환은행의 직원 1인당 생산성과 급여가 주요 6개 은행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외환은행과 한식구가 된 하나은행은 1인당 급여가 가장 적었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1∼9월 주요 은행 6곳의 실적을 분석한 결과 외환은행은 7627명의 직원으로 당기순이익 1조4478억 원을 거둬 직원 1인당 순이익이 1억8983만 원으로 가장 많았다. 기업은행이 1억4238만 원으로 2위였고 신한(1억3194만 원) 우리(1억1546만 원) 하나은행(1억1260만 원)이 뒤를 이었다. 국민은행의 1인당 순이익은 8834만 원으로 6개 은행 중 최하위였고 6개 은행을 합친 산정한 1인당 순이익은 1억1670만 원이었다.

지난해 9월까지 지급한 1인당 급여도 외환은행이 5170만 원으로 가장 많았다. 신한(4900만 원) 국민(4800만 원) 우리은행(4580만 원)이 뒤를 이었다. 반면 하나은행은 외환은행 1인당 급여의 73.5%에 불과한 3800만 원으로 가장 적었다. 하나은행은 1인당 급여가 2008년부터 4년 연속 가장 적었다. 은행권의 한 관계자는 “론스타는 외환은행 직원들의 불만을 달래주려고 연봉을 업계 최고 수준까지 올렸다”며 “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연봉 삭감이나 구조조정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지만 외환은행 행원들의 급여를 감당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유성열 기자 ryu@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