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와인’ 이어 ‘이건희 샴페인’

  • Array
  • 입력 2012년 1월 19일 03시 00분


코멘트
와인 애호가로 유명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71세 생일 만찬에 쓰인 샴페인은 프랑스 폴 로제 제품으로 확인됐다. 이 업체는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에게 샴페인을 공식 납품하는 곳이다.

18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9일 열린 이 회장의 생일파티에서 테이블에 오른 샴페인은 폴 로제의 ‘퀴베 서 윈스턴 처칠’(사진)이다. 윈스턴 처칠 영국 총리는 1908년 폴 로제 샴페인을 맛본 후 자신의 경주마 이름을 ‘폴 로제’로 지을 정도로 이 회사 샴페인 팬이었다.

폴 로제는 처칠 총리의 서거 10주년인 1975년 그의 이름을 딴 이 샴페인을 제작했으며 지난해까지 12차례의 최고 빈티지(수확 연도)에만 한정 생산했다. 10년간 숙성한 포도원액을 사용하는 이 샴페인은 1999년 빈티지 기준으로 38만 원(국내 판매가격 기준)이다.

폴 로제는 지난해 4월에는 영국 윌리엄 왕세손과 캐서린 세손빈의 결혼식에 웨딩 샴페인을 납품하며 주목을 받았다. 영국 왕실은 앞서 찰스 황태자와 고 다이애나 비의 결혼식에서는 폴 로제로부터 해당 결혼식을 위해 특별 제작한 최고급 샴페인을 납품받았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불경기로 고통 받는 국민의 정서를 감안해 폴 로제 제품 중 값이 싼 제품인 ‘브뤼 리저브’(병당 13만 원 정도)를 골랐다.

전성철 기자 daw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