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런민일보 사이트, 상하이증시 상장 추진

  • 동아일보

공산주의매체 상업화 상징

중국 공산당기관지 런민(人民)일보의 인터넷사이트인 런민왕이 상하이증시에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 공산주의 대표 매체가 자본주의 방식으로 자금 조달을 한다는 의미여서 주목을 끌고 있다.

런민일보가 현재 상하이 증시에 런민왕의 상장을 추진 중이며 이를 통해 약 5억2700만 위안(약 965억 원)의 자본금을 모으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중국 언론이 11일 전했다.

런민왕은 9일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에 기업공개(IPO)를 신청했으며 증감회는 13일부터 심사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중국 언론은 전했다. 런민왕은 런민일보와 관계사 주식의 79.54%를 소유하고 있다. 중국 언론은 런민왕의 기업공개 추진은 중국 공산당이 17차 6중전회를 통해 문화산업을 발전시키고자 하는 것과 맥이 닿아 있다고 지적했다. 또 정부 의존을 줄이고 기업공개를 통해 서비스 질을 개선한다는 것이다.

또 런민왕에 이어 신화(新華)통신의 인터넷 사이트 신화왕 등 주요 관영 매체의 인터넷사이트도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베이징=이헌진 특파원 mungchi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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