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테마주 다시 기승… ‘아가방’ ‘안철수硏’등 일제 상승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월 11일 03시 00분


코멘트
정치인 테마주가 ‘긴급조치권’이란 금융당국의 강력한 카드에 주춤한 지 하루 만에 다시 고개를 들었다. 마치 손을 봐도 어느새 다시 일어나는 좀비와 같은 움직임을 보였다.

10일 코스피시장에서 아가방컴퍼니는 전날보다 1.78% 오른 1만7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5% 이상 오르기도 했다. 이 회사는 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의 복지 정책에 수혜가 기대되는 이른바 ‘박근혜 테마주’. 키움증권 창구로 대규모 매수 주문이 체결된 점으로 미루어 많은 개인투자자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4.14% 내린 안철수연구소도 0.47% 올랐다. 대현(1.77%), EG(2.56%), 솔고바이오(4.94%) 등 주요 정치인 테마주로 지목된 종목들도 일제히 상승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테마주’로 분류됐던 종목들 역시 강세를 보였다. 오늘과내일은 상한가로 뛰었고 인포뱅크(2.29%), 가비아(1.31%) 등도 상승세에 합류했다. 바른손(―1.55%), 위노바(―0.23%) 등 하락한 종목은 오히려 드물었을 정도. 금감원 관계자는 “작전세력이 있는 종목도 있고 단순히 쏠림현상이 발생한 종목도 있을 것”이라며 “최대한 빨리 예비분석 작업을 끝내고 이상매매가 없는지 세밀한 분석 작업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