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이젠 내가 겨울대표 생선”

  • Array
  • 입력 2012년 1월 4일 03시 00분


코멘트

이마트 11, 12월 판매량 생태의 3.3배

대구가 생태를 제치고 처음으로 겨울철 대표 생선 자리에 올랐다. 이마트는 지난해 11, 12월 생선 판매량을 집계한 결과 대구 매출액이 생태의 3.3배에 달했다고 3일 밝혔다. 이 기간에 대구의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73.5% 늘어난 반면 생태 매출은 76.0% 줄었다.

생태 소비가 크게 감소한 것은 지난해 3월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일본산 생태 수입이 어려워진 데다 해수온도 상승으로 동해안에서도 생태가 잘 잡히지 않았기 때문이다. 반면 대구는 서해안에서의 어획량이 전년보다 20∼30% 늘어난 데다 유통업체들이 대구 어획량이 감소하는 12월 말부터 알래스카나 러시아 해안에서 수입한 물량과 냉동비축 상품을 풀어 수요를 뒷받침해 생태보다 훨씬 더 많이 팔렸다.

김석 이마트 수산팀 바이어는 “2010년 11, 12월 대구 매출은 생태의 45% 수준이었고, 2009년에도 65%에 지나지 않았는데 명태 수입이 어려워지면서 대체재인 대구가 많이 팔렸다”고 말했다.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