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니까, 특별하니까’… 여성전용 보험상품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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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2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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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질병 치료자금 중점 보장

여심(女心)을 잡기 위한 금융회사들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보험업계가 다양한 여성 특화 보험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NH보험의 ‘채움레이디보험Ⅱ’는 여성 질병에 대한 치료 자금을 중점 보장하는 여성 전용 종합보험으로 자궁, 유방, 난소 등 여성 암에 대해 2000만 원, 일반 암은 1000만 원을 보장한다. 또 사고당 500만 원 이내에서 상해 흉터 복원 수술 자금을, 여성 대상 강력범죄 및 폭력 사고가 발생했을 때는 50만 원의 위로금을 지급한다. 보험 기간은 10년, 납입 기간은 5년과 10년 중 선택할 수 있다. 30세 여성이 10년 납부, 10년 만기식 상품에 가입하면 월 보험료가 3만800원이다. 15세부터 60세까지 가입할 수 있으며 만기 생존 시 300만 원의 만기 축하금도 제공한다.

롯데손해보험의 ‘무배당 롯데 S-레이디 보험’은 임신, 출산 관련 담보부터 류머티스 관절염, 유방절제수술 등 여성에게 발생 빈도가 높은 질병에 대한 보장을 강화한 상품이다. 보험기간 중 출산한 자녀 수에 따라 최대 3%까지 영업보험료를 할인해준다.

여성 전용 자동차보험도 있다. 메리츠화재는 여성을 위한 온라인자동차보험 브랜드 ‘올리브’를 출시했다. 상담원에게 24시간 직접 사고 접수를 시킬 수 있는 올리브 핫라인(1566-5129)을 운영하며, 주차 시 연락번호 대행 서비스를 제공해 여성들의 연락처가 노출되지 않도록 지원한다. 경찰서 안심동행, 사고 시 가족 알림 등 여성 운전자들이 안심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도 제공한다. 삼성화재의 ‘애니카레이디’는 교통사고 발생 초기에는 여성용 차(茶)세트, 목베개, 수면양말, 개인위생용품 등을, 보상 종료 시점에는 차사고 예방에 필요한 다기능 야광봉, 야광조끼, 소화기, 스프레이 등 다양한 용품을 지급한다.

대한생명은 여성의 평균수명이 남성보다 길다는 점을 고려한 여성 전용 연금보험인 ‘무배당 여자예찬연금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배우자의 소득상실이나 사고 또는 이혼 등으로 가계 소득원이 사라질 때 생활안정연금을 신청해 비축된 적립금에 의해 늘어난 연금액을 받아 노후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는 상품이다. 배우자종신특약에 가입한 고객은 배우자가 보험기간 중 사망하면 사망 보험금을 받을 수도 있다. 가입 연령은 15세에서 70세까지, 최저 보험료는 5만 원이다.

하정민 기자 de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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