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조작 소비자 만족 1위”… 삼성 갤럭시탭 태블릿PC 1위

  • Array
  • 입력 2011년 12월 7일 03시 00분


코멘트

■ 녹색소비자연대 국내시장 조사

국내에서 판매되는 태블릿PC 가운데 삼성 갤럭시탭(10.1인치)이 애플의 아이패드2를 간신히 누르고 소비자만족도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8개 분야별 평가에서 갤럭시탭은 1위 항목이 3개에 그쳐 5개 분야에서 1위를 차지한 아이패드2에 밀렸다.

사단법인 녹색소비자연대는 6일 시중에 판매되는 갤럭시탭, 아이패드2, HTC 4G플라이어, 모토로라 줌, K패드 등 태블릿PC 5대를 대상으로 한 품질·가격 정보 비교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만족도는 갤럭시탭(3.78점), 아이패드2(3.77점), K패드(3.65점), HTC와 모토로라(모두 3.47점) 순으로 높았다. 갤럭시탭은 외형디자인, 기타 기능, 조작편리성 등 3개 분야에서 최고 제품으로 인정받았다. 아이패드2는 조작편리성, 무선인터넷, 데이터 처리, 멀티미디어 재생, 애플리케이션 등 5개 분야에서 1위에 올랐지만 시스템프로그램의 업그레이드 서비스가 취약했다. 갤럭시탭에 비해 종합 만족도 점수가 0.01점이 낮아 2위로 밀린 것이다.

녹소연 관계자는 “갤럭시탭은 선명한 색상, 뛰어난 그래픽 재생능력과 함께 아이패드2에는 없는 지상파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수신 기능 등으로 만족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또 사후관리(AS) 비용은 HTC가 가장 높았고 K패드가 가장 낮았다. 액정 파손에 따른 수리비는 K패드가 12만3000원으로 HTC(32만8000원)보다 절반 이상 쌌다. HTC는 침수 수리비(75만 원)가 기기 값을 능가할 정도로 비쌌다.

이 조사는 공정거래위원회의 예산 지원으로 이뤄졌으며 9, 10월 두 달간 태블릿PC 사용경험이 있는 10∼50대 소비자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다.

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