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 ‘큐브’ 수입차 판매 1위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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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2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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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카 인기… ‘520d’ 제쳐
수입차 판매 전년比 11%↑

10월 급격한 하락세를 보였던 수입 자동차 판매량이 지난달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11월 한 달 동안 총 9230대의 수입차가 판매됐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1% 증가한 수치이며 올해 11월까지의 누적 판매량은 9만7159대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수입차 판매가 상승세로 돌아선 것은 경기 회복보다는 각 수입차 브랜드들의 적극적인 할인 공세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수입차와 달리 지난달 국산차 판매는 11만5273대로 10월에 비해 4.7%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12.6%가량 준 것이다. 한국수입차협회 관계자는 “연말을 맞아 각 수입차 브랜드가 대대적인 할인 공세와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한 것이 판매량 증가의 원인”이라며 “재고를 가지고 있는 것보다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는 것이 낫기 때문에 12월에도 할인은 계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36개월 무이자 할부를 진행하고 있는 메르세데스벤츠는 10월에 비해 판매량이 25.5% 늘어났으며, 최대 3000만 원까지 가격을 내린 한국토요타자동차는 올해 처음으로 도요타와 렉서스 브랜드가 나란히 월 판매량 400대를 넘어섰다.

한편 11월 모델별 판매량 1위는 닛산의 ‘큐브’가 차지했다. 올해 월별 판매량 1위는 사실상 BMW ‘520d’의 독주 체제였지만 큐브는 10월보다 126.2%가 증가한 735대가 팔리며 520d를 2위로 밀어냈다. 닛산은 “2008년 11월 닛산 브랜드가 한국에 출범한 뒤 월간 판매량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오리지널 박스카에 대한 고객들의 반응이 뜨거워 판매 호조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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