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현, 11년간 고마웠어요”… LG생건, 업계 첫 감사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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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2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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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라스틴’ 장수모델 교체

LG생활건강의 샴푸 브랜드 ‘엘라스틴’이 11년간 모델로 활약해 온 배우 전지현을 위해 업계 최초의 감사 광고를 방영키로 했다. LG생활건강 제공
LG생활건강의 샴푸 브랜드 ‘엘라스틴’이 11년간 모델로 활약해 온 배우 전지현을 위해 업계 최초의 감사 광고를 방영키로 했다. LG생활건강 제공
LG생활건강은 샴푸 브랜드 ‘엘라스틴’의 모델로 11년간 활약하며 브랜드 이미지 구축에 기여한 배우 전지현(30)을 위해 업계 최초로 감사 광고를 방영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전지현은 특유의 긴 생머리와 청순하면서도 섹시한 이미지로 샴푸 광고와 잘 어울리는 연예인으로 꼽혀 왔다. LG생활건강은 ‘전지현 효과’에 힘입어 엘라스틴이 처음 출시된 2001년, 연매출 120억 원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도입 첫해의 10배가 넘는 130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밝혔다. 올해는 1400억 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엘라스틴은 국내 샴푸, 린스 시장에서 2004년부터 현재까지 연간 누적판매 기준으로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다.

1분 분량의 TV 광고에는 전지현이 출연한 광고 12편의 주요 장면이 담겼다. 또 ‘우리 모두의 가슴을 뛰게 한 당신, 당신이 있어 엘라스틴은 큰 사랑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언제나 당신을 응원하겠습니다”란 직접적인 감사 메시지도 담겼다.

LG생활건강은 1일 배우 김태희(31)를 엘라스틴의 새 모델로 기용한다고 밝힌 바 있다. 업계는 최근 전지현의 작품 활동과 흥행 성적이 미미하다 보니 모델로서의 효과가 떨어진다고 판단해 새 ‘얼굴’을 찾게 된 것이라고 분석한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한 사람이 오랫동안 모델을 맡을 경우 이미지가 고착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에 교체한 것”이라며 “전 모델에 대한 예우와 감사의 뜻에서 이례적으로 감사 광고를 기획했다”고 전했다. 광고는 이달부터 내년 1월까지 2개월간 주요 케이블 방송을 통해 약 400회 방영할 예정이다.

김현진 기자 brigh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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