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채널A]‘댄스짱’ KOTRA 직원의 음치 탈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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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2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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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 부르는 게 두려웠던 이들이 무대 위에서 앙코르를 받는 그날까지’ 음치 탈출기를 생생하게 그려낼 ‘음치들의 반란, 앙코르’. 채널A 제공
‘노래 부르는 게 두려웠던 이들이 무대 위에서 앙코르를 받는 그날까지’ 음치 탈출기를 생생하게 그려낼 ‘음치들의 반란, 앙코르’. 채널A 제공
음치들의 반란, 앙코르(오후 10시 30분)

노래 잘하는 사람들이 박수를 받고 각광받는 시대. 음을 못 잡거나 박자감이 없는 음치들은 송년회 시즌이 두렵기까지 하다. 이들의 자신감 회복을 위해 박미선과 김신영, 작곡가 김형석이 나섰다. 진행자 박미선과 김신영은 “일찌감치 노래를 잘 못 불러 느끼는 불편함을 알기 때문에 진심을 다해 쇼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첫 촬영지는 대한민국 무역의 교두보인 KOTRA. 이곳에 다니는 한 직원은 일의 전문성으로 인정받을 뿐 아니라 걸그룹을 카피한 듯한 화려한 댄스로도 사내 직원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다. 그런 그에게도 남에게 말 못하는 비밀이 있다. 합창이라도 해야 하는 자리에선 립싱크로 위기를 모면해야 하는 지독한 음치이기 때문이다.

음치를 탈출하고 싶다는 일념 하나로 마이크를 든 사람들은 카메라에 자신의 모습을 담은 손수제작물(UCC)을 ‘앙코르’ 제작진에게 보내왔다. 좋아하는 사람에게 프러포즈할 때 노래로 마음을 표현하고 싶다는 사람, 학창 시절 노래방에서 친구들에게 음치라고 놀림받은 뒤 자신감을 잃어버린 사람, 가족과 함께 노래를 부르며 즐거운 추억을 만들고 싶은 사람…. 이들의 사연을 본 진행자들과 김형석은 자기도 모르게 눈물을 흘렸다고 전한다.

노래가 뭐기에 우리 삶을 불편하게도 할까. 각자의 사연을 소개하고 치열한 ‘음치 오디션’에 응한 사람들 중 최후의 도전자를 가린다. 김형석 작곡가의 보컬 트레이닝을 받고 마침내 꿈꾸던 무대에 서게 될 도전자는 누구일까.

강은지 기자 kej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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