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콘 “726억원 투자 클라우드 시장 진출”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1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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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가오슝에 데이터센터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위탁생산하고 있는 대만의 폭스콘이 대규모 투자를 하며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에 뛰어든다.

27일 타이완뉴스 등 대만 현지 언론은 “폭스콘이 앞으로 5년간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 및 인프라 구축에 6230만 달러(약 726억 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27일 보도했다.

폭스콘은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개발을 위해 3000명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를 고용하고 대만 제2 도시인 가오슝에 1만8500m² 규모의 클라우드 컴퓨팅 테크놀로지센터를 세울 계획이다. 이 센터는 데이터센터를 비롯해 디지털콘텐츠와 스토리지 솔루션, 클라우드 보안, 환경보호 등을 연구하며 기술 혁신을 주도할 방침이다. 대만 정부는 폭스콘과 협약을 맺고 센터 용지를 제공하는 등 산업의 주도권을 쥐려 애쓰고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PC에 프로그램을 깔고 데이터를 저장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인터넷 네트워크상에 모든 정보를 저장하고 사용자가 필요할 때마다 찾아 쓰는 시스템. 데이터 업데이트 및 보안이 효과적이며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만 연결되면 업무 처리가 가능하다는 장점 때문에 구글, 애플, 아마존, MS 등 주요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국내에서도 삼성전자, KT 등이 클라우드 컴퓨팅 투자를 늘리고 있다.

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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