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이 아시아 금융회사로는 처음으로 사우디아라비아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리얄화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발행 금액은 7억5000만 리얄(미화 2억 달러), 채권 만기는 5년, 발행금리는 사이보(Saibor·사우디 현지 변동금리부 채권발행 때 기준금리)에다 1.70%포인트의 가산금리를 더한 수준이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이번 중동채권 발행으로 그간 미국과 유럽 중심으로 이뤄졌던 외화 조달처를 다양화하게 됐다”며 “사우디를 포함한 중동 산유국들은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풍부한 유동성을 보유하고 있어 새로운 외화조달처로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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