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주공 5단지 매매가… 3년 만에 9억대로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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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1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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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 잠실주공 5단지(전용면적 77m²)의 실거래 매매가격이 3년 만에 10억 원 밑으로 내려앉는 등 서울 재건축아파트를 중심으로 집값 하락세가 가팔라지고 있다.

15일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10월 아파트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잠실주공 5단지 전용 77m²의 10층이 9억8500만 원에 거래됐다. 9월 거래된 최저가격(10억4400만 원)보다 5900만 원, 올해 거래된 2월의 최고가격(11억7400만 원)보다 1억8900만 원 떨어졌다.

이 아파트는 123층 높이의 ‘롯데수퍼타워’(제2롯데월드) 후광이 기대되는 잠실의 대표적인 재건축 단지.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8년 12월 8억 원대 초반까지 추락했다가 이듬해 곧바로 가격을 회복한 뒤 줄곧 10억 원을 웃돌았지만 3년 만에 심리적 저항선인 10억 원 선이 붕괴된 것이다.

4월 지구단위계획을 통과하고 정비계획안까지 발표되며 재건축시장을 주도하던 강남구 개포주공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1단지(전용 51m²)가 9월 최고 8억7500만 원에서 거래되다가 지난달에는 6000만 원 떨어진 최고 8억1500만 원에 팔렸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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