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여왕’ 김연아 영암 F1 경기장 깜짝 등장, 이유가?

  • 동아닷컴
  • 입력 2011년 11월 14일 10시 58분


전남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에서 지난 12일 ‘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이하 KSF) 시즌 최종전이 7000여명의 관중이 들어찬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총 65대가 참가한 이번 KSF 4차전에선 ‘피겨여왕’ 김연아 선수 초청과 현대차 ‘더 뉴 제네시스 쿠페’ 신차 발표회 등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돼 모터스포츠 팬들을 열광시켰다.

김연아 선수는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을 방문해 상설트랙 후면에 마련된 팬사인회 공간에서 약 500명의 현장 관중을 대상으로 팬사인회 이벤트를 펼쳤다. 아울러 일일 명예 먀샬(진행요원)을 맡아 스타트 깃발 퍼포먼스에 참여하고 현대차 신차 발표회에도 출현해 신차 홍보에 힘을 보탰다.

KSF 경기경과는 제네시스 쿠페 챔피언십에선 쏠라이트 인디고의 최명길 선수가 3번 그리드로 출발해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시즌 3승째를 기록해 초대 KSF 제네시스 쿠페 시즌 챔피언의 자리에 등극했다.

같은 팀의 오일기 선수는 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코스복귀의무위반’ 패널티로 10초를 가산, 8위로 순위가 조정돼 시즌 포인트 57점을 기록하며 종합순위 2위로 내려앉았다. 종합순위 3위는 DM레이싱의 김중군 선수에게 돌아갔다.

2000CC 포르테 쿱 경기에선 역전 드라마가 펼쳐졌다. 지난 3차전까지 종합 2위를 달리던 이진욱 선수가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해 류재인 선수를 종합 포인트 1점차로 누르고 챔피언에 올랐다. 이진욱은 3차전에 준내구 통합레이스에서 리타이어(실격)하며 류재인 선수에게 선두 자리를 내줬으나, 이번 최종전에서 문성진 선수와의 접전 끝에 1위를 차지하며 재역전에 성공하는 드라마를 보여줬다.

한편 아반떼 챌린지 레이스에서는 강병휘 선수가 1위를 차지하며 시즌 2승을 차지했으나, 그동안 착실히 포인트를 쌓아온 김동은 선수(포인트 42)가 시즌 챔피언의 자리에 올라섰다. 김동은 선수는 단 한차례의 우승 기록은 없으나 꾸준히 3위 안에 입상하며 시즌 챔피언의 영광을 차지했다.

KSF 관계자는 “특정선수의 독주를 막기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레이스 방식의 변화를 줘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됐다”라며 “내년에도 다양한 서킷 이벤트와 함께 모터스포츠의 재미를 더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영암=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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