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내라! 한국증시]“고배당·영업이익률 높은 주 공략… 미국·유럽 금융주 투자 노려볼만”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1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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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에게 들어본 ‘방향성 탐색장’ 투자법

유럽 위기감에서 출발한 뒤 글로벌 더블딥 우려에 급락했던 지수가 최근 반등하자 투자자들의 고민은 보유종목과 보유상품이 왜 지수만큼 상승하지 못하는지로 옮겨가고 있다. 종목별 수익률 편차가 크기 때문에 주식형펀드와 자문형랩, 주가연계증권(ELS)의 배정수익률이 현저한 차이를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유럽리스크가 시장에 이미 반영돼 있는데다 미국 경기에 대한 기대감 등이 커지고 있어 연말에 약간의 기대를 걸어볼 수 있는 상황이다.

이런 시점에서는 우선 배당투자와 업종수익률 턴어라운드 종목군에 투자하는 것이 좋다. 지수 박스권을 염두해 둔다고 하면, 배당을 위한 고배당주와 업종영업이익률 상승이 가장 좋은 업종, 즉 건설과 금융업종에 직접 투자 방안을 추천한다. 연말 그 어느때보다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수 있고, 지수 하락으로 고배당주(정유 화학 지주)의 주가 흐름이 매수하기에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고, 건설·은행주들의 단기 반등도 노려볼 만한 상황으로 판단된다.

또 최근 지수의 상승에 비해 대형주의 탄력이 크게 둔화되고 있기 때문에 지수를 이용한 방향성 매매 전략이 유용해보인다. 예를들어 지수 상승 시엔 코덱스를 매매해 지수 상승분의 차익을 확보하고 지수가 하락할 경우에는 인버스 코덱스를 이용해 수익을 챙길 수 있다.

달러를 이용한 해외채권과 해외주식 투자도 고려해볼 만하다. 최근 환율의 1개월 흐름은 급격한 반전을 거듭했다. 1100원에대에서 며칠 사이에 1200원대를 오가고, 하락 속도도 대단히 빨랐다. 이를 이용한다면, 현 국면의 1100원대 달러는 직접 투자와 보유 달러를 이용한 해외채권(달러표시물 해외채권)과 해외국채, 해외주식을 구입할수 있는 적기가 아닐까 한다. 특히 미국과 유럽의 금융주들의 급락은 향후 상승을 노리는 반등을 위한 직접 투자 대상으로 아주 매력적이다.

향후 시장은 그동안 보였던 불안정한 변동성을 차차 줄여가며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될 경우 가격 메리트가 큰 종목군을 이용한 ELS나 원자재를 이용한 파생결합증권(DLS)도 매력적인 투자대상이다.

김재훈 우리투자증권 프리미어블루 강남센터 PB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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