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당진, 제3의 철강 메카에서 시 승격까지 겹경사

  • Array
  • 입력 2011년 11월 1일 15시 46분


- 국토 종합계획의 중심 아산만권 개발계획의 심장
- 대한민국 철강산업 성장 1번지 대표도시
- 현대제철, 포항제철 생산량 뛰어 넘어
- 지가 상승 기대감 투자발길 북적

서해안의 작은 도시 당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기업들이 대규모 투자에 나서고 각종 산업단지 건설로 인한 인구 전입 증가로 투자여건 확대와 이로 인한 세수증대 등 여러 호재가 발생하면서 충남의 소도시 당진에 개발이 이어지고 있다.

군에 따르면 2005년 이후 총 1000여개 이상 기업이 당진으로 이전했다. 기업들이 찾아 들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04년 현대제철이 한보철강을 인수 하면서부터다. 이후 현대제철, 동부제철, 동국제강, 휴스틸, 현대하이스코 등이 공장을 이전 확장하면서 ‘제3의 철강메카’로 자리 잡았다. 이 밖에도 대한전선, 중외제약 등 철강분야 외 기업도 당진에 둥지를 틀었다.

앞으로도 송악 주변으로 송산 제2일반 산업 단지 등 총 6개 산업 단지가 조성돼 최소 2500개 기업이 새로 이전할 계획이다. 개발 투자액만도 9조6577억 원으로 새로운 일자리가 총 26만8216개나 생기며 군 전체 예산의 3배에 달하는 연평균 1조원의 돈이 풀려 풍부한 유동성이 확보될 전망이다.

이처럼 기업들의 행보에 발맞춰 당진은 지금 시 승격이란 겹경사를 만들어 냈으며 내년 당진시로 승격을 앞두고 지난 9월 신청사 개청식을 갖기도 했다.

개청식 자리에서 이철환 당진군수는 도시 실정에 맞는 병원, 학교, 편의시설 등 투자를 늘려서 2030년까지 50만 자족도시 건설을 목표로 증가하는 유입인구 수용을 위한 쾌적한 주거단지를 조성하여 손색없는 명품도시 건설을 공언했다.

이 같은 분위기는 인구유입으로 이어져 부동산 개발과 도시 확산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기업과 돈, 사람이 몰리면서 소비도 급증하고 있다.

당진읍에는 서울의 유명학원 성형외과 고급 의류 브랜드가 속속 입점했으며 다른 업종도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여기에 대기업 근로자들의 두툼한 지갑이 소비를 이끌면서 도시 전체의 경기도 활기를 띠고 있다.

하지만 기업들이 입주하면서 기하 급수적으로 늘어난 근로자와 부양가족의 생활공간이 절대적으로 부족, 경기도 평택에서 출퇴근 하는 등 큰 불편을 겪고 있다. 따라서 수 천명에 달하는 철강업체 생산직 근로자들의 주거 환경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때문에 군은 불가피한 도시확장과 기반시설 확충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필요성을 인식한 정부차원의 기반시설도 탄력을 받고 진행 되고 있다.

당진~천안 고속도로, 제2서해안고속도로 건립계획 등 도로교통망 확대와 서해선 복선전철 사업과 같은 철도 사업도 탄력이 붙어 2012년 착공을 앞두고 있다. 이 밖에도 당진 종합병원 개원 및 충남대 제2병원 설립 등 당진에 모든 기반시설과 도시 확장에 따른 생활 편의 시설들이 자리를 잡고 있다.

이런 분위기는 고스란히 일대 부동산 시장을 들썩이게 하고 있다. 토지 보상비로 인한 대토수요와 부동산 투자문의가 이어지고 있으며, 특히 산업단지가 밀집해 있는 송악 38번국도 맞은편 중흥리 도시계획 지역주변은 외지인들의 투자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도로변 임야 같은 경우 평당 가격도 150~200만원 이상을 호가하며 길이 없는 맹지 물건의 경우도 70~80만원에도 매물을 찾기 힘든 실정이다.

이 지역은 밀려드는 산업시설과 인구유입으로 2008년 도시계획 지역으로 지구 지정 되었으며, 황해 경제 자유 지역과도 인접해 있어 개발과 함께 가장 주목 받을 지역으로 손꼽힌다.

한편 황해 경제자유 지역 송악 지구는 현지 입주기업들과 앞으로 입주할 수많은 기업들의 부양책 등 향후 중국과 교역의 전진 기지인 여건 등을 고려해 다른 지구 보다는 필요성이 부각 되었으며 올해 안으로 축소 지역의 지구 해제와 동시에 일반인과 기업들에 투자 개발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한다.

중흥 도시 개발 지구 인근이나 황해 경제 자유지역 인근의 경우 매물 자체도 찾기가 쉽지 않으며 나온 매물의 가격도 만만치 않아 대기 수요자들이 발생되고 있다고 이 지역 부동산 관계자는 전하면서, 일부 부동산은 당진 외각 지역의 투자권유를 유도 하기도해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본 자료는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 dong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