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쏙]구제역 영향에 ‘싼 맛’ 매력…수입 돼지고기 잘나갑니다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0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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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의 여파로 올해 수입 돼지고기 소비가 큰 폭으로 늘었다. 25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수입 돼지고기의 매출 비중은 지난해 13%에서 올해 들어 이달 24일까지 30%로 껑충 뛰었다. 이마트에서 같은 기간 판매된 수입 돼지고기 비율도 작년(1.1%)에 비해 올해 큰 폭으로 올라 11.2%로 집계됐다. 롯데마트에서도 지난해에는 3% 수준이었던 매출 비중이 올해에는 10%까지 상승했다.

대형마트의 수입 돈육 매출 비율이 이처럼 급등한 것은 작년 말부터 올봄까지 지속된 구제역으로 국산 돼지가 무더기 도살처분되면서 공급이 달리자 벨기에와 캐나다 등 외국산 물량이 빠르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대형마트 관계자들은 “지난달 들어 국산 삼겹살 값이 안정돼 수입 판매가 다소 줄어들긴 했지만 저렴한 가격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많고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이후 유럽 육류업계가 한국 시장 공략을 준비하고 있어 외국산 돼지고기 소비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현진 기자 brigh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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