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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생의 길]㈜아모레퍼시픽, “지역농산물 직접 원료로 구입” 협약 맺어 공생실천
동아일보
입력
2011-10-24 03:00
2011년 10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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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따운 구매(Beautiful fair trade).’
㈜아모레퍼시픽이 2010년 2월부터 실시하고 있는 공정무역 활동의 이름이다. 이는 깨끗하고 안전하면서도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한 제품을 생산한다는 취지로 시작됐다.
‘아리따운 구매’는 원료를 생산하는 농가의 소득에 보탬이 되기 위해 생산농가와 직접 소통해 구매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일반적으로 화장품 원료의 구매는 도매상을 통해 이뤄지기 때문에 기업이 원료의 이력을 직접적으로 관리하기는 쉽지 않다. 지역사회와 연계한 원료 구매인 ‘아리따운 구매’는 국내 화장품 회사 최초로 아모레퍼시픽이 시도한 것.
회사 관계자는 “원료의 재배과정을 철저하게 모니터링해 원료의 재배, 가공, 운반 등의 전 과정에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했다”며 “지역사회 또한 도매상에 원료를 팔 때보다 훨씬 더 많은 이윤을 남길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아모레퍼시픽은 2010년 2월 제주 서귀포시 신흥2리에 있는 동백마을과 동백원료 구매 체결을 위한 첫 번째 ‘아리따운 구매’ 협약식을 가졌다. 계약 체결 이후 화장품에 필요한 동백 원료는 모두 이 동백마을을 통해 조달하고 있다.
올해 8월에는 전북 정읍시 산들영농조합과 연꽃씨 구매를 위한 협약식을 갖고 프리미엄 한방 화장품 브랜드 ‘설화수’의 핵심 원료인 자음단의 주요 소재로 이 지역의 연꽃씨를 활용하고 있다.
이어 10월 들어서도 경기 파주시 군내면 통일촌과 콩 원료 구매 협약식을 가졌다. 콩은 인삼, 녹차와 더불어 아모레퍼시픽의 3대 중장기 핵심원료로 꼽힌다. 이곳의 콩은 아모레퍼시픽의 발효 과학 화장품 ‘효시아’의 주요 소재로 활용되고 있다.
한편 아모레퍼시픽은 1990년대 초부터 구축해 온 생산구조 혁신 인프라를 활용해 협력사의 생산혁신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협력사의 요구에 맞춰 중소기업진흥공단과 연계한 쿠폰제 컨설팅을 실시하고 2008년부터는 협력사의 다품종 소량생산 대응체제 구축을 지원하고 있다.
또 원료, 포장재 협력사의 안정적인 자금 운용을 돕기 위해 2010년 총 67억 원을 상생 펀드로 마련했다. 협력사가 품질과 원가, 배송 관련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한 지원활동이다.
올해는 펀드 규모를 100억 원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핵심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이 상대적으로 미비한 협력사를 돕기 위한 인재육성 지원 정책도 마련했다.
우수 협력업체 직원들의 해외 연수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2002년부터 지난해까지 200명 이상이 일본의 혁신 기업 연수 혜택을 받았다.
김현진 기자 brigh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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