헉! 90만원… 초고가 스킨케어 화장품 상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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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0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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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브랜드 ‘노에사’ 갤러리아百 직접 수입

제품의 평균 가격이 90만 원대에 달하는 초고가 스킨케어 브랜드가 국내에 상륙한다. 지금껏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기 위한 마케팅 차원에서 전체 라인 중 1개의 제품에만 100만 원 이상의 가격대를 책정한 사례는 있어도 전 라인의 평균 가격이 100만 원에 육박하는 ‘울트라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가 국내에 소개된 적은 없었다.

12일 갤러리아백화점은 독일 브랜드 ‘노에사’(사진)를 독일에서 직접 수입해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이스트 1층에서 28일부터 판매한다고 밝혔다.

‘피부가 아닌 세포를 관리한다’는 콘셉트로 2004년 출시된 이 브랜드는 기능에 맞춰 ‘베이직 라인’ ‘프라이머시 컬렉션’ 등으로 나뉜다. 이 가운데 주력 라인인 ‘하이니스 카테고리’는 스킨, 로션, 세럼 등의 주요 제품 가격이 55만∼105만 원대다. 국내에는 도입하지 않지만 독일과 홍콩에서는 2400만 원대 프로그램도 있다. 앙겔라 메르켈 총리 등 독일의 정치인과 기업인, 영화배우들의 심리수련 컨설턴트로 유명한 브랜드 창시자 게어트 게르켄의 이력을 활용해 개인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상태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1년 치 제품을 한꺼번에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브랜드 담당자인 장보영 갤러리아백화점 팀장은 “희귀한 식물성 성분을 바탕으로 하다 보니 한 방울에 76유로(약 12만 원)에 달하는 제품도 있다”며 “기존 화장품이나 클리닉 시술을 통한 단기적 효과에 지친 고객을 타깃으로 고객당 평균 40분씩 컨설팅을 한 후 판매할 예정”라고 말했다.

특히 이 브랜드는 국내 백화점 업계 최초로 백화점이 직접 수입해 유통하는 화장품 브랜드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한 백화점 관계자는 “이 브랜드의 성공 여부에 따라 화장품 브랜드 직매입 붐이 연쇄적으로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현진 기자 brigh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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