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증가율, 인구증가율의 5배”… 부동산 114, 최근5년 분석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0월 12일 03시 00분


코멘트

“미분양 증가의 주요 원인”

최근 5년간 주택 증가율이 인구 증가율을 다섯 배 가까이 웃돌아 최근 미분양 증가와 주택시장 침체의 주요 원인이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는 2005년과 2010년도 통계청의 인구주택총조사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주택은 1562만3000채에서 1767만2000채로 13%가량 늘어났다. 반면에 인구는 4727만8000명에서 4858만 명으로 2.8% 증가하는 데 그쳤다.

주택이 10만 채 이상 증가한 광역시도는 경기(58만9000채) 서울(29만8000채) 경남(13만9000채) 경북(12만7000채) 충남(12만2000채) 인천(12만1000채) 대구(10만7000채) 등 모두 7곳이다. 반면에 서울(―0.26%) 경북(―0.29%) 대구(―0.74%) 등 3곳은 인구가 오히려 줄었다.

같은 기간 7곳 가운데 경남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는 모두 미분양 주택이 늘어났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역별 미분양 주택은 경기 1만4660채, 대구 1만2290채, 경북 5951채, 충남 5247채, 인천 2661채, 서울 2405채가 각각 늘었다. 특히 경기는 이 기간에 인구 증가율이 9.3%로 전국 최고 수준이었지만 주택 증가율이 2배인 18%에 달해 미분양 증가에 직격탄이 됐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주택 증가율과 미분양 주택이 지역별로 편차를 보이는 만큼 지역별 경제 변수와 인구 특성, 미분양 재고 등을 동시에 고려한 주택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황재성 기자 jsonh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