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스터高에 수십억 실험장비 빌려준다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0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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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교육-취업에 적극 지원
재교육 ‘QWL 캠퍼스’ 조성… 인턴 채용 1인당 50만원 지급

정부가 마이스터고 학생의 교육과 취업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섰다. 고가(高價)의 실험 장비를 교육용으로 대여해 주고, 취업 뒤에도 쾌적한 환경에서 재교육을 받을 수 있는 ‘QWL(Quality of Work Life) 캠퍼스’도 조성한다. QWL 캠퍼스란 기존의 노후된 산업단지에 교육, 문화, 복지, 편의시설 등을 대폭 확충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취업한 청년층에게 매력적인 복합 공간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지식경제부는 5일 “전국 16곳의 테크노파크를 통해 각 지역의 마이스터고에 현장 실습과 지역 우수기업 탐방, 인턴제도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각 지역의 기술기업을 지원하는 지경부 산하의 테크노파크는 최고 대당 60억여 원에 이르는 장비를 활용한 교육을 학생들에게 제공하고, 현재 사용하지 않는 장비는 마이스터고로 옮겨 실험과 실습에 활용하도록 지원한다.

또 지역 우수기업을 탐방하는 ‘희망이음 프로젝트’의 대상을 기존의 대학생에서 마이스터고 재학생까지 확대한다. 마이스터고 재학생이 방학 기간에 지역 기업의 인턴으로 참여하면 정부가 한 달에 1인당 50만 원가량을 기업을 통해 지급할 예정이다.

정부는 수원하이텍고 등 4개 마이스터고와 1곳의 특성화고를 대상으로 ‘영 마이스터(Young Meister)-7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이날 경기 시흥시 산업기술대에서는 최중경 지경부 장관, 김문수 경기도지사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안산·시흥 스마트허브 QWL 캠퍼스’ 기공식이 열렸다. 산업기술대의 빈 공간을 이용해 건립되는 안산·시흥 스마트허브 QWL 캠퍼스에는 2015년까지 총 640억 원이 투입돼 교육 시설이 조성된다. 운영은 산업기술대를 포함해 건국대, 신안산대, 안산대 등 4개 대학이 공동으로 맡는다.

정세진 기자 mint4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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