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2014년… 현대차 2015년… 준중형급 전기자동차 내놓는다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9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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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이 2014년부터 준중형급 전기자동차를 내놓는다는 전기차 개발 로드맵을 28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기아자동차는 2014년 상반기에, 현대자동차는 2015년 하반기에 각각 준중형급 전기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날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한국자동차기자협회 주최로 열린 ‘그린카 심포지엄’에서 준중형급으로 전기차 개발 범위를 확대하는 전략을 발표했다. 지금까지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개발은 소형차 위주로 이뤄져왔다.

이기상 현대차그룹 환경차시스템개발 실장(상무)은 ‘그린카 글로벌 선두 전략’ 발표에서 “올해 말 기아차에서 박스형 경전기차 ‘탐(TAM)’을 내놓을 예정이며 앞으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와 준중형급 전기차로 개발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기아차는 탐을 2012년 말까지 모두 2000대 이상 보급할 계획이며 탐에는 SK이노베이션이 개발한 배터리가 실릴 예정이다. 이 상무는 “배터리 기술의 한계와 가격 부담으로 그동안 소형 전기차 개발에 주력했으나, 친환경차 시장이 안정되고 배터리 기술이 점차 개선되면 전기차의 주류가 준중형급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현대차그룹은 다양한 에너지 기반의 환경차 개발로 점차 확대되는 그린카 시장 대비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차세대 에너지로 부각되고 있는 수소를 기반으로 하는 수소연료전지차는 기술 검증을 넘어 현재 시범 운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은 수소 저장 기술과 핵심 부품의 국산화에 힘을 모으고 있다.

김선우 기자 sublim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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