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겹살? 이젠 삼겹살 값으로…

  • Array
  • 입력 2011년 9월 29일 03시 00분


코멘트

수요 줄고 생산량 회복세7월말보다 30%가량 내려

구제역 여파로 공급이 줄어든 데다 휴가철까지 겹쳐 가격이 급등했던 삼겹살 가격이 안정세로 돌아섰다.

이마트는 국산 삼겹살 150t을 29일부터 100g당 1580원에 판매한다고 28일 밝혔다. 이 가격은 이마트를 기준으로 2280원까지 올랐던 7월 말과 비교하면 30%가량 내린 수준이다. 삼겹살 가격은 휴가철이 시작된 6월 초부터 7월 말까지는 2280원이었으며 8월 말에도 2080원이었다. 삼겹살 수요가 가장 많은 여름 휴가철이 끝나고 돼지고기 생산량이 조금씩 회복되면서 가격이 본격적으로 내려가기 시작했다. 이에 이달 8일에는 1880원으로 떨어졌으며 이번에는 1580원까지 하락했다.

문주석 이마트 돈육 바이어는 “삼겹살 소비 대목인 여름 휴가철이 지나 삼겹살 수요가 줄어들었고 구제역 여파로 예년에 비해 30% 수준으로 하락했던 돼지고기 생산량이 70%까지 회복되면서 삼겹살 가격이 안정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캐나다산 유럽산 등 수입 삼겹살이 저렴한 가격으로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끈 것도 영향을 미쳤다. 문 바이어는 “삼겹살 가격이 하락하면서 8월에 최고 15.5%까지 치솟았던 수입산 돼지고기 비중이 이달 들어 4.6%까지 줄었다”며 “돼지고기 생산량이 정상 수준으로 돌아오면 삼겹살 가격이 예년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농협유통 기준으로도 목우촌 삼겹살 가격(100g 기준)은 6월 말에 3180원까지 올라갔으며 7월 말에도 3080원을 유지했지만 차츰 하락해 이달 19일에는 2230원, 26일에는 1980원까지 내렸다.

롯데슈퍼도 제주도에 운영 중인 전용농장에서 들여온 삼겹살을 28일부터 일주일간 100g당 1790원에 판매한다고 밝혔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