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美 F-15 개량 4800억원 사업 수주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9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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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미국 공군으로부터 4억 달러(약 4800억 원) 규모의 전투기 성능개량 사업을 수주했다.

대한항공은 21일(현지 시간) 미국 애틀랜타 공군기지에서 태평양 지역에 주둔하는 미국 공군 F-15 전투기 성능개량 사업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2016년까지 F-15 전투기 60여 대의 수직꼬리날개 교체, 레이더 현대화를 위한 전기배선 교체, 기체 창정비 작업 등을 한다. 창정비는 항공기의 각종 시스템을 점검하고 기체의 상태 검사 및 비파괴 검사에서 발견된 결함을 수리 보강해 성능을 개선하는 작업이다. 이 작업은 전투기 1대당 약 5개월 동안 진행된다.

대한항공은 1983년부터 F-15 전투기 530여 대 등 미국 육해공군의 각종 전투기와 헬기의 성능 개량 및 창정비 사업을 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1976년 F-5 E/F 제공호 등 군용기 생산을 시작으로 헬기 및 무인기 제작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또 민간항공기 부품 제작 사업에도 뛰어들어 에어버스와 보잉 등에 항공기 동체와 날개 등 핵심 구조물을 공급하고 있다.

유덕영 기자 fir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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