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경인아라뱃길에 1000억 투입”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9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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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는 국고 지원 반대

국고 지원 여부를 놓고 논란을 빚어온 경인아라뱃길 사업에 정부 예산이 투입된다.

국토해양부는 한국수자원공사에 지급하기로 한 경인아라뱃길 사업비 5300억 원 가운데 1차로 1000억 원을 국고에서 지원하기로 하고 이런 내용의 내년도 정부 예산안을 마련했다고 20일 밝혔다.

국토부는 당초 경인아라뱃길 사업자로 수공을 선정하면서 경제성이 떨어질 것으로 분석되자 사토지 보상비 일부(3289억 원)와 유료에서 무료로 전환된 경인아라뱃길 주변 경관도로 통행료 수입분(1958억 원) 등을 합친 5300억 원을 수공에 지원하기로 했다. 수공은 경인아라뱃길 전체사업비(2조2500억 원) 가운데 정부 보조금을 제외한 나머지 1조7200억 원은 물류지원단지 분양수입과 항만운영비 등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하지만 야당이 아라뱃길 사업에 대한 국고 지원을 적극 반대하고 있어 다음 달로 예정된 정부 예산안의 국회 통과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한편 국토부와 수공은 경인아라뱃길의 개항은 이달 말, 준공은 올해 말로 계획하고 있다.

국토부는 이와 함께 수자원공사가 4대강 살리기 사업에 투입한 8조 원을 회수할 수 있도록 친수구역 개발사업을 본격화하기로 하고, 20일자로 친수구역 개발을 전담할 조직(‘친수공간과’)을 신설했다.

황재성 기자 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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