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대기업 계열사 확대는 효율성 때문”… “편법상속 주장 근거 없어”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9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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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경제인연합회는 최근 3년간 20대 그룹에 새로 편입된 계열사의 79%는 기존 계열사와 수직계열화 관계에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13일 밝혔다. 대기업이 계열사를 새로 만드는 것은 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고 관련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이지 대기업 오너 일가의 편법 상속을 위한 것이 아니라는 주장이다.

전경련은 2008년 4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공정거래위원회의 발표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대 그룹에 신규 편입된 계열사는 모두 386개사로, 이 중 305개사(79.0%)가 기존 계열사와 수직계열화 관계에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수직계열화 분류 기준은 한국표준산업 분류상 중분류(79개 업종)에 따라 기존 계열사와 분류 코드가 같거나(88개사) 중분류 코드가 다르지만 출자회사의 전·후방 사업과 연계된 경우(217개사)다.

전경련은 “신규 계열사 중 총수 일가가 한 주라도 보유한 회사는 8개사(2.1%)에 그쳤다”며 “이 같은 수치는 반(反)기업 진영의 편법상속 주장과는 전혀 맞지 않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386개 신규 계열사의 업종은 제조업(22.0%)이 가장 많았고 △출판·영상·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16.6%) △운수업(10.6%)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9.3%) △도매 및 소매업(8.6%) △부동산업 및 임대업(7.5%) 순이었다.

장선희 기자 sun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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