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무선통신기술 개발… KT - 美벨연구소 손잡았다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9월 10일 03시 00분


코멘트
KT가 미국 벨연구소와 손잡고 차세대 무선통신기술을 개발한다. KT는 TV 방송용 유휴주파수 대역 활용 기술, 4세대(4G) 및 5세대(5G) 통신기술 등을 벨연구소와 공동 연구하기로 하고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벨연구소는 1925년 설립 이후 13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세계적인 정보기술(IT) 연구개발(R&D) 기관이다. 이번에 양측이 함께 연구할 TV 방송용 주파수는 600∼700MHz(메가헤르츠)대역의 저주파다. 고주파에 비해 회절성이 좋아 장애물을 피해가는 데 유리하다. 이 때문에 낮은 출력으로도 더 넓은 커버리지를 확보할 수 있다. KT와 벨연구소는 아날로그 방송이 디지털 방송으로 전환된 후 이 주파수를 이동통신에서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방법을 연구한다. 이미 미국에서는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가 지난해부터 이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KT 측은 “농어촌지역의 무선인터넷 서비스 제공이나 스마트그리드 사업 등 다양한 활용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양측은 KT와 제주시가 공동으로 추진 중인 ‘TV 방송용 유휴주파수 대역 활용 실험 서비스’에 벨연구소의 기술을 적용하기로 했다.

송인광 기자 light@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