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통증, 신경성형술로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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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7월 13일 10시 38분


허리통증, 원인도 증상도 각기 다양해

평소 컴퓨터 하는 것을 좋아해 아침부터 밤까지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것이 잦았던 심은정(가명·20)씨는 최근 허리통증으로 많은 고생을 하고 있다.

3개월 전부터 서서히 허리에 통증이 느껴지기 시작했던 심 씨는 그 통증이 허벅지와 무릎에까지 내려와 누워있거나, 서있거나, 앉아 있는 등 어떤 자세를 취해도 그 통증이 계속 돼 고통 받고 있다.

아직 20살밖에 되지 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평소 허리에 무리를 주는 자세로 인해 허리통증을 호소하게 된 심 씨는 가벼운 상자 옮기기 등 평소엔 쉬웠던 일들도 더 이상 쉽게 할 수 없게 되었다.

이처럼 허리통증은 나이에 상관없이 한번씩 겪어본 적 있는 흔한 증상이지만 그 통증이 심할 경우 일상생활에 많은 지장을 줄 수도 있어 빠른 치료가 요구된다.

홍익신경외과(성남·분당) 정재은 원장은 “허리통증은 우리나라 인구의 90%이상이 일생 중 적어도 한번은 경험하는 흔한 증상이나, 그 통증의 원인을 찾을 수 없는 경우가 많아 급성 요통의 경우 80~90%는 그 원인을 밝힐 수 없다”며 허리에 통증을 유발하는 주요 요인들에 대해 다음과 같이 꼽았다.

대부분의 요통은 척추 주위의 근육이 긴장해서 뭉치거나 경련이 일어날 때 발생하거나, 주변 인대에 손상이 있을 때, 그리고 척추와 엉덩이 뼈 관절의 이상이 있을 때 일어난다. 혹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디스크(추간판 탈출)’나 다른 원인으로 인해 신경이 눌리거나 자극을 받아 요통과 엉덩이, 다리 쪽으로 통증이 생기기도 한다. 그 외 신장, 자궁과 같은 배 안의 장기나 큰 혈관 같이 척추와 관련이 없는 부위에 이상이 있을 때에도 생길 수 있다.

홍익신경외과(성남, 분당) 정재은 원장은 “이러한 허리통증들은 그 원인들에 대한 정확한 파악 후 치료에 들어가는 것이 좋은데, 대부분 많이 하는 치료법으로는 물리치료 혹은 운동치료가 있다. 하지만 이 같은 경우 장기적으로 보고 꾸준히 실천해 나가야 하기 때문에 심한 통증으로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느낀다면 단기간에 통증을 줄여줄 수 있는 신경성형술이 적합하다”고 전했다.

신경성형술은 아주 가는 바늘을 이용하여 염증이 있거나 흥분된 신경 주위에 이를 가라 앉힐 수 있는 약물을 주입해 흥분된 신경을 안정시키고 통증의 악순환을 차단시켜 난치성 통증질환을 질적으로 치료하는 효과적인 방법으로, 시술 시 허리 주위의 근육이 이완되고 교감신경의 안정효과로 혈액순환이 증가 해 한 두 번의 치료로 통증을 가라앉힐 수 있다.

이러한 신경성형술은 각종 급·만성 통증 질환 등의 치료에 활용될 수 있는데, 통증 부위와 증상에 따라 경막외강 신경차단술, 성상신경절 블록, 추간관절 신경차단술, 요부교감 신경절 차단LSGB, 신경근 차단술 등 그 종류가 다양하다.

마지막으로 정재은 원장은 “신경성형술은 그 증상에 따라 시술 종류가 각기 다른 만큼 허리통증의 원인을 정확히 진단한 후 알맞은 시술이 진행되어야 한다. 때문에 전문병원의 숙련된 전문의를 거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다양한 허리통증을 단기간 내에 완화시켜주는 신경성형술은 허리통증으로 고생하는 많은 이들에게 새로운 희망이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본 자료는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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