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만에… 한진重 수주 성공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7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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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도조선소 6척 체결

최근 노동조합의 파업이 끝난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가 3년간의 수주 공백을 깨고 수주에 성공했다. 한진중공업은 2009년부터 세계 금융 위기로 인해 선박 시장이 얼어붙은 데다 구조조정에 반발하는 노조의 파업으로 신규 수주가 끊겼다.

한진중공업은 방위사업청으로부터 군수지원정 2척을 수주하고, 아시아 지역의 한 선사로부터 4700TEU급 컨테이너선 4척에 대한 건조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컨테이너선 4척의 건조 가격은 약 2억5000만 달러다.

한진중공업은 3년 만의 수주 성공이자 상선 및 특수선 등 양 분야에서 신규 일감을 확보했다는 점에 잔뜩 고무됐다. 이번에 LOI를 체결한 컨테이너선은 20노트로 운행되는 원료절감형 최신 선형이며, 방위사업청이 발주한 군수지원정은 해군의 해상작전 지원 및 물자보급용 함정이다.

한진중공업은 “지난달 27일 극적인 노사합의를 통해 6개월 동안 지속된 파업을 끝낸 데 이어 신규 수주에 성공함으로써 영도조선소에 대한 우려를 털어내고 회사 정상화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고 평가했다. 컨테이너선을 발주한 선사 측은 “기술력과 업계 최단 기간 납기가 가능하다는 점이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에 발주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한진중공업은 전 세계 영업망을 총동원해 전방위 수주활동을 펼치고 있는 만큼 곧 추가 수주가 잇따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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