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코스피 시장에서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만9000원(2.32%) 하락한 80만 원으로 장을 마치며 사흘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장중 79만5000원까지 떨어지면서 80만 원이 붕괴되기도 했다. 종가 역시 올해 초 세운 52주 최고가인 101만4000원에 비해 21.10%가 빠진 가격이다. 외국인들이 940억 원어치를 매도했다.
최근 삼성전자의 하락에는 정보기술(IT)주의 전반적인 부진이 영향을 미쳤다. 이날 전기전자업종은 1.53% 하락했다. 하지만 이 같은 조정이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주가상승 재료가 뚜렷하지 않은 상황에서 주력 사업의 수요 부진 우려가 미리 반영돼 나타난 조정이라는 것.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동일본 대지진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미국 고용 부진 등의 여파로 다른 기기들의 수요는 줄어들고 있지만 스마트폰 시장은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스마트폰 선두 도약 과정에서 유럽이나 신흥시장에서의 노키아 공백까지 흡수할 수 있는 삼성전자의 투자매력은 여전히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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