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마을교회 장학일 목사일명 ‘찻집’이라 불리는 유흥업소가 즐비했던 신당5동의 칙칙한 거리. 그곳에 열정 가득한 젊은 장학일 목사가 예수마을교회(www.jtm.or.kr)를 세운 것은 1980년의 일이었다. 사회에서 소외되고 외면 받던 이들과 함께 울고 웃으며 동거동락하던 장학일 목사는 마침내 마을이 교회, 교회가 마을 되는 ‘예수마을’을 세우겠다는 다짐을 하기에 이른다.
유흥문화 때문에 범죄가 만연하고 낙후돼 있던 신당 5동을 살기 좋은 마을로 만들겠다는 결단을 한 것이다. 신당5동 거리 및 다산어린이공원의 청소와 마을벽화그리기를 시작으로, 마을 정화에 나서자 인근 교회는 물론 주민들까지 큰 호응을 보내면서 신당 5동이 점차 깨끗한 동네로 탈바꿈하기 시작했다.
‘살기 좋은 마을 만들기 운동’을 시작하면서 쉴 곳 하나 변변하게 없던 신당 5동에 이웃주민들이 누구나 와서 편히 쉴 수 있는 커피전문점과 마사지와 침술을 무료로 받을 수 있는 해피사랑방, 노인들의 안식처 노인복지센터, 무료가정법률 상담소, 창업대학 등을 세워나갔다. 그러자 중구청과 경찰서까지도 장 목사를 지원하고 나섰다.
신당 5동을 치안강화 시범구역으로 지정하고 이동경찰서의 순찰을 강화한 것이다. 그 결과 흉악 범죄가 난무하던 레드존 신당 5동이 범죄 없는 문화의 거리 블루존으로 탈바꿈되는 기적이 일어났다. 장 목사의 헌신 결과는 서울시 동자치회관 평가에서 산하 436동 가운데 신당5동이 최우수동으로 선정돼 입증되기도 했다.
이 교회는 성장을 거듭해 성도수가 무려 3천 여 명에 달한다. 하지만 750여 석에 불과한 비좁은 예배당에도 불구하고 그는 예배당의 증축보다 21개에 달하는 문화, 편의시설을 세웠고, ‘청소년 문화마을’이라는 사단법인까지 설립해 200여 명의 일자리까지 창출함으로써 주민들이 자연스레 복음을 받아들이도록 하고 있다.
특별히 지역사회가 근본적으로 변화되기 위해서는 아이 때부터 제대로 된 교육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여 꿈터 어린이집, 신당 5동 어린이 집, 서울실용음악고등학교 등을 세워 운영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재활을 위한 노숙자교회 운영, 구생회와 연합한 무료의료봉사, 기초수급대상자 중식제공, 무료 백내장 수술, 김장김치 나누기, 마을 음악회 개최, 어린이 날 가족축제 열기 등 지역사회변화를 위해 앞장서고 있다.
특별히 교회창립 30주년을 맞이하여 신당 5동에서 어떻게 예수마을운동을 펼쳐나갔는지 그 흔적들을 하나하나 생동감 있게 담아 낸 <예수마을 이야기>가 출간되어 큰 화제를 불러 모으고 있다. 그 책을 통해 장 목사는 지나온 목회 30년의 발자취와 앞으로의 계획을 뚜렷하게 밝히고 있다. 무엇보다 소외된 이들을 먼저 품는 섬김의 공동체로서의 교회를 계속해서 세워가려는 그의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 감동을 주고 있다. 앞으로도 ‘신당동의 기적’을 위해 기도하고 실천하겠다는 장 목사와 예수마을교회는 진정 좋은 교회를 넘어 위대한 교회로 일어서고 있는 이 시대의 푯대라 불릴 만하다. <본 자료는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 dong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