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부문 금융부채 1000조원 첫 돌파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6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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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와 자영업자 등 개인부문의 금융부채가 처음으로 1000조 원을 넘어섰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2011년 1분기 자금순환’(잠정치) 자료에 따르면 3월 말 현재 개인부문 금융부채는 1006조5800억 원으로 집계됐다. 개인부문에는 가계 외에 소규모 개인기업, 소비자·자선·구호·종교단체와 노동조합 등 민간 비영리단체가 포함된다. 개인부문 금융부채에서 외상매출과 미지급금 등 이자를 내지 않는 부채를 뺀 개인 부채는 949조 원이다.

개인부문 금융부채가 사상 최대로 늘었지만 금융자산 역시 2212조4000억 원으로 최고치를 보였다. 이에 따라 금융자산에서 부채를 뺀 순금융자산은 1263조4000억 원, 금융자산 대비 부채비율은 2.33배로 각각 종전 최고치를 갈아 치웠다.

한편 개인과 법인, 정부 등 경제주체가 보유한 금융자산 규모는 1경630조7000억 원으로 지난해 2분기 처음으로 1경 원을 돌파한 후 증가세를 이어갔다.

차지완 기자 c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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