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종구 하이마트 회장 “2~3년내 印尼에 50개 점포 오픈… 2020년 총매출 20조원 달성할것”

  • Array
  • 입력 2011년 6월 15일 03시 00분


코멘트
하이마트 제공
하이마트 제공
“인도네시아를 시작으로 해외시장을 적극 공략해 2020년까지 해외에서만 매출 10조 원을 달성하겠습니다.” 이달 29일 국내 증시에 입성하는 국내 최대 가전제품 유통기업인 하이마트의 선종구 대표이사 회장(64·사진)은 14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2020년까지 국내외 총매출을 20조 원으로 키우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선 회장은 “이르면 연내에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 1호점을 여는 것을 시작으로 앞으로 2, 3년 안에 자카르타와 주변 지역에 점포 50개를 개점할 계획”이라며 “자카르타에서 연간 5000억 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후 베트남과 인도, 중국 시장을 순차적으로 공략하겠다는 계획도 덧붙였다.

국내에서는 2015년까지 점포를 350개로 늘리고 기존 매장을 리뉴얼해 연간 12%의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특히 기존 점포보다 규모를 3배 넓히고 상품 수도 2배 이상 늘린 초대형 매장을 연내에 22개 열기로 했다. 선 회장은 “350개 매장까지는 수요뿐만 아니라 경쟁사 관계를 검토한 뒤 점포 위치를 확정한 만큼 수익성이 보장돼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매출 3조 원을 넘긴 하이마트는 다음 달 300호점 돌파를 앞두고 있으며 2006∼2010년 국내 가전시장 평균 성장률(4.2%)을 웃도는 연평균 9.1%의 매출 증가율을 보여 왔다.

선 회장은 이번 상장으로 들어오는 공모자금 전액을 부채상환에 쓰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현재 150% 수준인 부채비율을 90%로 낮추고 연간 800억 원 수준이던 이자비용을 600억 원으로 줄여 신규 투자 여력을 높일 계획이다. 하이마트는 15, 16일 수요 예측을 거쳐 21, 22일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받은 뒤 29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공모 주식 수는 710만 주이며 주당 공모 희망가격은 5만9000∼6만7700원이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