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公 “中 웨딩한류 기대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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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6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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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웨딩박람회 참가… 한국서 촬영 등 홍보나서

한국관광공사가 중국 예비부부들을 상대로 ‘한국 웨딩촬영 여행 상품’ 판촉에 나섰다. 지난달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웨딩박람회의 관광공사 부스. 한국관광공사 제공
한국관광공사가 중국 예비부부들을 상대로 ‘한국 웨딩촬영 여행 상품’ 판촉에 나섰다. 지난달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웨딩박람회의 관광공사 부스. 한국관광공사 제공
한국관광공사가 100조 원 규모의 거대한 중국 웨딩 시장에서 새로운 ‘한류’ 붐을 일으키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섰다. 관광공사는 최근 중국의 예비부부들 사이에서 한국 스타일의 웨딩촬영 스튜디오가 유행하는 것에 착안해 이들이 중국이 아니라 한국에서 진짜 한국 스타일로 웨딩촬영을 할 수 있는 상품을 개발해 판촉에 들어갔다.

관광공사는 5월 27∼29일 세계 최대 규모로 꼽히는 베이징 웨딩박람회에 국내 유명 웨딩업체 및 여행사와 함께 참가해 이 상품들을 홍보했으며 6월 11, 12일 상하이에서 열리는 웨딩박람회에도 참가할 예정이다. 중국의 웨딩박람회에 외국 관광기구가 참가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웨딩촬영 상품의 핵심 테마는 ‘한류’와 ‘제주’로 정했다. 최근 한류 붐에 따라 중국인들이 한류 드라마의 장면처럼 연출하거나 실제 한류스타 커플같이 연출한 웨딩촬영이 유행하고 있기 때문에 이들이 실제 제주의 아름다운 풍경을 배경으로 한 웨딩촬영을 할 수 있도록 해 중국의 예비부부들을 공략한 것. 특히 제주는 중국인들이 비자 없이 출입국할 수 있어 편리하다는 점을 강조해 마케팅할 계획이며 유명 면세점에서의 명품 예물 쇼핑 일정도 특화했다.

중국에서는 매년 탄생하는 신혼부부가 1000만 쌍 이상으로 이들이 쏟아 붓는 혼수 및 웨딩 시장은 100조 원 규모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한 가구 한 자녀’ 제도 아래서 ‘작은 황제’로 불리며 눈부신 경제성장과 함께 자란 이른바 바링허우(80後·1980년 이후 출생자)들이 결혼적령기를 맞으면서 중국의 웨딩 시장은 연 20∼30%씩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관광공사는 설명했다.

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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