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기업 성장 분석]해외진출-신사업 개발로 성장동력 확보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6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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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등장군’ 15개사 공통점

30대 기업으로 새롭게 떠올라 10년간 그 자리를 지켜온 기업들의 공통된 키워드는 ‘해외 진출’과 ‘신사업 개발’이었다. 이번 분석에서는 2000년 이후 30위 이내에 진입해 2010년까지 잔류한 기업을 ‘신등장군’으로 분류했다.

신등장군에 속한 기업은 총 15개사로 SK이노베이션 LG디스플레이 롯데쇼핑 GS칼텍스 현대제철 대우조선해양 현대모비스 신세계 호텔롯데 GS건설 대우건설 한진해운 포스코 KT 두산중공업이다.

이 기업들은 지난 10년간 한계에 이른 내수시장을 벗어나 적극적으로 해외사업에 진출해 글로벌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다졌다. GS칼텍스는 정체된 국내 사업 위주의 사업구조를 탈피하기 위해 수출시장을 확대하는 데 집중해왔다. 그 결과 매출에서 차지하는 수출 비중이 2000년 23%에서 2010년 56%로 크게 늘었다. 최근 5년간 연속으로 수출 비중이 50%가 넘었으며 2010년 수출액은 약 20조 원에 달했다. 대우건설은 일찌감치 중동시장 일변도에서 벗어나 해외시장 다변화 전략을 취했다. 척박한 환경으로 외국기업의 진입이 쉽지 않은 아프리카로 눈을 돌려 가나 수단 보츠와나 카메룬 등에서 입지를 다졌다.

다양한 신사업 개발로 미래성장동력을 찾는 노력도 한층 가속화하고 있다. 포스코는 녹색성장에 필요한 미래 신소재를 생산 및 공급하기 위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07년 전남 순천에 연간 생산 3000t 규모의 마그네슘 판재공장을 준공해 전자제품 케이스용 및 주방용품을 생산하고 있다. 영국, 독일에도 마그네슘 소재를 생산하는 업체는 많지만 얇은 판재로 압연(rolling)하는 기술은 포스코만 보유하고 있다.

조이영 기자 ly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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