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스타와 계약 연장… 하나금융 “주내 매듭”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5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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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지주가 론스타와의 외환은행 주식매매계약 연장과 관련해 이번 주 긴급 이사회를 연다. 김승유 하나금융 회장은 25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하나금융 드림소사이어티 강연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계약연장 협상이) 이번 주에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며 “완료되면 공식적으로 밝히겠다”고 말했다. 하나금융은 계약 연장이 확정되면 바로 긴급이사회를 열어 승인 등의 절차를 거친 뒤 관련 내용을 공시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일정은 나오지 않았지만 주중, 늦어도 주말에는 이사회가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김 회장은 이날 론스타와의 계약연장 조건에 대해 “타결 이후 얘기하겠다”고 밝혔다. 외환은행 인수가 무산되면 우리금융지주 인수전에 참여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외환은행 인수가 잘될 것으로 본다”며 “다른 생각은 하지 않고 있다”고 잘라 말했다. 저축은행 인수에 대해서는 “검토해 보겠다”며 짧게 언급했다.

하나금융과 론스타의 당초 계약은 24일까지로 이미 시한을 넘긴 상태다. 이날 이후에는 어느 한쪽이 일방적으로 계약을 파기할 수 있다. 하지만 양측은 일단 계약을 깨지 않기로 합의했다. 큰 틀에서 계약 연장에 합의한 가운데 매각가격과 계약연장 기간을 놓고 막판 줄다리기가 이어지고 있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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