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나눔]아모레퍼시픽 암투병 여성에 메이크업·피부관리 교육, 심적고통 덜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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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5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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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5년 창립 이래 국내 화장품산업을 이끌어 온 아모레퍼시픽은 ‘인류를 아름답게 사회를 풍요롭게’라는 슬로건 아래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해오고 있다. 회사 구성원들이 직접 참여해 자율적으로 실천하는 아모레퍼시픽의 사회공헌활동은 이제 자연스런 기업문화로 자리를 잡았다.

2008년 시작한 ‘아모레퍼시픽 메이크업 유어 라이프’ 캠페인은 아모레퍼시픽의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 중 하나다. 이 캠페인은 암 치료 과정에서 탈모 등 갑작스러운 외모 변화로 고통받는 여성 암 환자들에게 메이크업 및 피부관리, 헤어 연출법 등의 노하우를 알려줘 투병 중 겪는 심적 고통과 우울증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아모레퍼시픽이 주최하고 한국유방건강재단, 한국유방암학회, 대한종양간호학회가 후원한다. 이 캠페인을 통해 5500여 명의 여성 및 암 환자가 혜택을 받았다. 4회째를 맞는 올해까지 총 1350여 명의 자원봉사자가 참여했다. 올해에는 서울 등 수도권, 대구, 광주 등지의 환자 2000여 명을 대상으로 5월과 11월 두 차례 캠페인을 진행할 계획이다.

2001년 시작한 ‘핑크리본사랑 마라톤 대회’도 아모레퍼시픽이 펼치는 사회공헌활동이다. 이 대회는 유방암에 대한 예방의식을 높이고 조기검진을 홍보하기 위한 캠페인의 하나로 한국유방건강재단이 주최하고 아모레퍼시픽이 주관하며 보건복지부, 여성부, 한국유방암학회 등이 후원한다. 대회 참가비 전액이 한국유방건강재단에 기부돼 유방암 예방과 치료법 개발에 사용된다. 지금까지 총 16만 명이 참가해 15억 원을 재단에 전달했다. 아모레퍼시픽은 또 ‘핑크 제너레이션’ 202명을 선발해 유방암 예방의식 향상과 조기검진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전파하는 등 유방암 예방 홍보와 인식전환을 통해 여성의 소중한 건강을 지키고 있다.

아름다운재단에 기부한 ‘아름다운세상 기금’을 바탕으로 전개하고 있는 마이크로 크레디트(무담보 소액대출) 사업 ‘희망가게’ 역시 빼놓을 수 없다. 아모레퍼시픽은 이 사업을 통해 저소득층 여성 가장과 아동에게 자활을 위한 교육과 창업기회를 줘 빈곤 탈출의 길을 열어주고 있다. 가난의 대물림을 막아 자녀들의 건강한 삶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희망가게는 2004년 7월 1호점이 문을 연 것을 시작으로 현재 90여 개 점포가 영업을 하고 있다. 해를 거듭하면서 희망 창업분야도 다양해져 산업폐기물에서 부품을 추출해 활용하는 재활용사업이나 여성들이 쉽게 도전하기 어려운 자동차 외형 복원사업으로 창업하는 등 사업도 활발해졌다.

아모레퍼시픽은 2006년부터 1년에 두 차례 전국 사회복지시설을 방문해 각 시설에 필요한 맞춤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300여 개 시설에 화장품과 생필품 등 ‘사랑의 물품’을 전달하는 ‘아모레퍼시픽 아리따운 나눔’ 행사도 진행하고 있다.

박승헌 기자 hpar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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