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판 대신 태블릿PC주세요”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5월 22일 20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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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판 말고 태블릿PC 주세요."

메뉴판을 없애고 태블릿PC를 이용해 주문을 받는 식당이 늘고 있다. 22일 외식업계에 다르면 패밀리레스토랑 베니건스가 운영하는 '베니건스 더 키친' 롯데백화점 강남점에서는 모든 주문을 애플의 태블릿PC인 '아이패드'로 받는다. 다양한 음식 사진을 보고 터치스크린을 통해 주문할 수 있다. 스테이크의 경우 굽기 정도와 소스까지 고를 수 있다. 베니건스 관계자는 "테이블 10개에는 아이패드를 고정 비치해 음식을 기다리는 시간에도 고객들이 아이패드를 즐길 수 있다"며 "만화영화를 틀어줄 수도 있어 어린이가 있는 가족 단위 고객의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앞으로 여는 모든 '베니건스 더 키친' 매장에 아이패드를 도입할 계획이다.

특급호텔들도 태블릿PC 도입에 적극적이다.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의 일식당 ¤미는 이달부터 아이패드로 종이 메뉴판을 대체했다. 플라자호텔도 카페 '더 라운지'에서 아이패드를 활용한다. 외식업계에서는 "태블릿PC를 도입하면 운영 효율성을 높일 뿐 아니라 새로운 기술에 호기심이 많은 젊은 고객들을 끌어모으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정효진 기자 wisewe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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