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화 잘 선택하려면… 발뒤꿈치 충격 흡수-분산 기능 있으면 ‘OK’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5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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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화도 잘 골라야 운동효과를 높일 수 있다. 자신에게 맞지 않는 워킹화를 신고 잘못된 자세로 걷는다면 운동하다 병만 얻기 십상이다. 자신의 운동 습관 등을 고려해 바른 자세로 걸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워킹화를 고르는 것은 그래서 중요하다.

워킹화를 고르기에 앞서 먼저 해야 할 일은 자신에게 맞는 워킹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이다. 운동 강도와 시간, 빈도 및 기간 등을 고려해 자신의 몸 상태에 가장 적합한 프로그램을 짜는 것이 우선이다. 몸 상태를 무시한 채 마음만 앞서 무리하게 운동을 하면 아무리 좋은 워킹화를 고른다고 해도 오히려 건강에 나쁜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

운동 강도를 정할 때에는 걷기 운동을 한 뒤 1시간 후에 피곤함을 느끼거나 졸음이 오고, 공복감을 느낀다면 강도를 낮출 필요가 있다. 욕심을 내서 한 번에 많은 운동을 하기보다는 하루에 30분씩이라도 일주일에 5번 정도 꾸준히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단기간 운동으로는 효과를 얻을 수 없으므로 조금씩이라도 지속적으로 운동을 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운동 프로그램을 정한 뒤에는 워킹화를 골라야 한다. 위킹화를 선택할 때에는 우선 발뒤꿈치 충격을 잘 흡수하고 이를 분산하는 기능이 있는지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달리기를 할 때는 발 전체로 충격이 분산되지만 걸을 때는 발뒤꿈치에 몸무게의 3배까지 충격이 몰리기 때문이다. 걸을 때 발이 흔들리지는 않는지, 발을 자연스럽고 유연하게 움직일 수 있는지 등을 직접 신어보고 확인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최근에는 다양한 기능성 워킹화들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어 다이어트, 걷기 자세교정 등 자신의 운동 목적에 따라 특화된 기능을 가진 제품을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워킹화를 골랐다고 끝이 아니다. 바른 자세로 운동하는 것도 빼먹을 수 없다. 잘못된 자세로 걷는다면 아무리 좋은 워킹화를 신고 잘 짜인 프로그램을 따라 운동을 해도 정강이 통증이나 족저근막염 등을 불러올 수 있다. 워킹화 전문가들은 “운동 전에 충분한 스트레칭으로 근육을 풀어주고 운동 후에는 정리운동도 잊지 말아야 한다”며 “발뒤꿈치 바깥쪽으로 땅을 디디기 시작해 발바닥 중앙을 거쳐 새끼발가락과 엄지발가락 쪽으로 체중을 전달하는 식으로 걷는 습관을 들이면 좋다”고 조언했다.

(도움말 주신 분: 아식스스포츠 신발개발부 최영민 팀장)

박승헌 기자 hpar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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