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해킹 위험”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5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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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보안전문가 조사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내장한 수백만 대의 스마트폰이 보안에 취약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독일 울름대의 바스티안 쾨닝스 등 3명의 보안전문가는 안드로이드폰이 구글 서버로 정보를 보내는 과정에서 이를 암호화하지 않아 해커들이 손쉽게 열어볼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17일(현지 시간) 발표했다.

안드로이드 OS는 구글 서비스와 연동돼 있다. 웹 기반 오피스 프로그램인 ‘구글독스’처럼 안드로이드 OS에서 제공하는 위젯에 콘텐츠를 입력하면 구글 서버에도 전송돼 웹에서도 볼 수 있다. 정보를 주고받을 때 일종의 디지털 신분증에 해당하는 ‘인증표지’가 요구되는데, 이것이 암호화되지 않아 해커들이 훔칠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안드로이드폰 사용자가 안드로이드 OS에서 제공하는 달력, 연락처, 웹 앨범 등에 개인 콘텐츠를 올리면 그대로 노출될 수 있다고 독일의 보안 전문가들은 경고했다.

구글은 이 같은 주장에 대해 “보안에 허점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최신 안드로이드 OS에서는 인증표지를 암호화할 수 있도록 업데이트를 끝냈으며, 기존 버전도 업데이트 중”이라고 해명했다.

송인광 기자 ligh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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