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값, 또 최고치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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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4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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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스당 1536.25달러… “더 오른다”

국제 금 가격이 연일 무서운 속도로 치솟고 있다. 29일 국제금융센터 등에 따르면 영국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된 금 현물가격은 28일 온스당 1536.25달러로 하루 만에 사상 최고치를 다시 갈아 치웠다. 금 현물은 20일 1500달러 선을 돌파한 뒤 26일까지 1500달러 초반을 맴돌다가 27일 1527.35달러로 급등한 뒤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되는 금 선물(先物) 가격도 연일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28일 거래된 6월물 금 선물가격은 1531.20달러로 전날보다 14.10달러 올라 종가 기준으로 최고치를 보였다. 장중에는 1536.40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금 가격이 치솟는 것은 달러화 약세와 유럽 재정위기, 중동·아프리카 지역의 정정 불안, 동일본 대지진 등 국제 금융시장의 불안 요인이 커지면서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중국과 인도가 금 보유량을 늘리는 것도 금 가격 상승을 부추기는 요인이다. 이에 따라 당분간 금 가격은 오름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박정호 삼성선물 연구원은 “인플레이션을 감안하면 현재의 금 가격이 높다고 볼 수만은 없다”며 “해외기관들도 2012년까지는 금 가격이 강세를 띨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차지완 기자 c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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