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글로벌 주류업체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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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4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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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일자로 통합법인 ‘하이트진로주식회사’를 출범시키는 하이트맥주와 진로가 통합법인의 미래 청사진을 공개했다. 김인규 하이트맥주 사장과 이남수 진로 사장은 25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하이트와 진로 모두 해외 사업부문을 대폭 강화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종합주류업체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남수 진로 사장은 “일본 현지법인 진로저팬을 통해 일본의 증류식 소주업체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며 “우리가 만든 제품을 외국에 판매하는 것 외에 우리가 보유한 현지 업체의 생산 제품을 제3세계에 수출하는 것도 적극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중국인의 입맛에 맞춘 신제품도 지난해 개발을 마쳐 중국 시장 공략에 가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이트진로는 중국, 태국, 미얀마 등지에서 현지 유통, 주류업체들과의 제휴를 통해 유통망을 강화하고 동남아 국가에는 생수 수출도 늘릴 계획이다. 김인규 하이트맥주 사장은 “주변 시장 환경이 우호적이지 않지만 합병을 통해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하이트맥주는 라이트 계열의 신제품 등도 개발해서 제품 라인업을 다양화하고 해외 시장에서 성장동력을 발굴해 초일류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하이트진로는 통합을 통한 시너지 효과로 2014년까지 매출은 지난해 대비 28% 증가한 2조2000억 원, 영업이익은 116% 증가한 4876억 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2015년까지 해외수출액 2억 달러 등 해외법인을 포함한 글로벌 부문 매출 8000억 원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정렬 기자 passi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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