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부토건-대주단 협상… 5월로 넘어갈 가능성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4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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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의 기업회생절차(옛 법정관리) 개시를 앞두고 있는 삼부토건이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에 투자한 개인투자자들의 반대로 대주단과의 협상에서 진통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삼부토건과 대주단의 협상이 5월로 넘어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부토건은 2100억 원 규모의 ABCP 가운데 절반을 상환해주고 나머지는 1년간 만기 연장을 받는 안을 추진하고 있다. 삼부토건과 동양건설산업이 절반씩 지급 보증한 헌인마을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4270억 원 가운데 2100억 원이 ABCP로 조달돼 개인투자자에게 판매된 상태이기 때문이다. 금융권에서는 개인투자자들의 동의서를 받고 있지만 투자자 수가 3000명에 육박해 일일이 설득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개인투자자들을 망설이게 만드는 건 동양건설산업과 채권금융회사의 논의가 난항을 겪고 있다는 점이다. 동양건설산업이 채권금융회사들로부터 1000억∼2000억 원의 자금을 받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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